법원에서 날아온 우편물 한 장 때문에 몇 날 며칠을 허비했다
등기 우편 하나가 가져온 피로감 어느 날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우체국 등기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. 보통 등기 올 일이 없으니 덜컥 겁부터 났다. 다음 날 아침 일찍 우체국에 달려가 찾아온 봉투 안에는 생전 처음 보는 두툼한 서류가 들어 있었다. 거래하던 업체가 파산 선고를 받았으니, 혹시 받을 돈이 있다면 '파산채권신고서'를 제출하라는 내용이었다. 7,000만 원 정도 되는 잔금을 1년 넘게 못 받고 있어서 속이 타던 차였는데, 이런 식으로 통보를 받으니 허탈함이 앞섰다. 뭘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했던 시간 법원에서 보낸 서류는 온통…